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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마쓰자카가 뉴욕 메츠 입단 이후 가장 안정된 투구를 펼쳤지만 시즌 첫 승에는 실패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뉴욕 메츠)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5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8월말 메츠 유니폼을 입은 마쓰자카는 이날 전까지 3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8월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5이닝 6피안타 5실점에 이어 8월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4⅓이닝 6피안타 4실점,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3이닝 7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며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3패 평균자책점 10.95.
이날은 달랐다. 1회말 선두타자 마이클 본을 커브로 삼진 처리한 마쓰자카는 닉 스위셔마저 커브를 이용,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제이슨 킵니스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2회 투구 역시 세 명으로 마무리한 마쓰자카는 3회말 선두타자 제이슨 지암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막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들어 첫 위기를 맞았다. 스위셔에게 중전안타, 킵니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린 것. 하지만 이후 카를로스 산타나, 제이슨 쿠벨,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4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5회는 삼자범퇴. 그 사이 메츠는 4회 1점을 뽑으며 마쓰자카를 도왔다.
마쓰자카는 6회 첫 두 타자로 뜬공으로 유도하며 무난히 끝내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킵니스에게 안타, 산타나에게 볼넷, 쿠벨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만루가 됐다. 결국 마쓰자카는 빅 블랙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후 블랙이 카브레라에게 몸에 맞는 볼 밀어내기를 내주며 마쓰자카는 무실점과 함께 승리도 날아갔다.
비록 첫 승은 실패했지만 4번째 등판만에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평균자책점도 8.00으로 내려갔다. 한편, 메츠는 9회 나온 에릭 영 주니어의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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