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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최근 영국 왕실이 있는 런던 버킹검 궁이 간 큰 절도범으로부터 침입을 당하는 치욕을 겪은 가운데, 영국 왕실의 경찰이 서열 3위 앤드류 왕자를 침입범으로 오인하는 웃지못할 사태가 벌어졌다.
영국의 선데이 익스프렌스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버킹검 궁내를 걷다 무장경찰로부터 침입범으로 오인받아 체포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9일 보도했다. 이는 수일 전 궁내로 절도범이 침입하는 실제사건이 벌어진 직후의 일이다.
매체는 왕자가 궁내 정원을 걷다 '손을 올리고, 항복하라'는 경찰의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앤드류의 신분은 결국 확인돼 풀려났다. 버킹검 궁내 관리는 서면으로 "4일 오후 6시(영국시간)경 두명의 경찰이 버킹검궁 정원에 있는 한 남자에 접근,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 그 남자는 기꺼이 신분을 확인해주었고 무기도 소지하지 않았으며, 아무 무력행사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태는 왕실의 경비를 뚫고 한 남자가 궁에 침입하는 사건이 일어난지 이틀 후의 일.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앤드류 왕자는 단지 햇빛을 즐기려 정원에 나가 산보하던 길이었다. 그가 궁건물 코너를 돌자, 한 경찰이 그를 덮쳤고, 또 한 경찰은 가까이 서있었다. 그들은 '손을 머리에 얹고 바닥에 엎드려'라고 소리쳤다. 두 경찰은 왕자에게 총을 겨누었으며, 결국 앤드류 왕자라는 사실이 확인되자 총부리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틀전 침입사태를 겪은 터라 모두 긴장된 상태에서 과잉반응한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지난 2일 한 남자가 버킹검 궁내에 침입하고 또다른 남자가 밖에 어슬렁거리다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37세의 이 남자는 궁내에서 곧바로 체포돼 정신과 치료를 조건으로 보석 허가됐으며, 28일간 치료 심사를 받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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