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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왕가네 식구들' 속 상처 보듬는 아버지 장용과 노주현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용과 노주현은 현재 방송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자식들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가정의 중심을 잡아주는 아버지로 시청자들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8일 방영된 4회분에서 잘 나가던 사업을 부도내고 설 곳을 잃은 고민중(조성하)을 감싸 안은 단 한사람은 바로 아버지 고지식(노주현)이었다. 사업이 실패한 후 살아보겠다고 택배 사업을 시작했지만, 돌아온 것은 아내 왕수박(오현경)의 망연자실과 장모 이앙금(김해숙)의 타박 뿐. 고민중의 속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그러나 부도 소식을 접한 고지식은 "네 속이 얼마나 탔겠냐. 말도 못하고 아주 숯검정이 돼 있겠다"며 아들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또 주먹밥과 찐 계란을 싸주며 "아무 걱정 말아. 일어설거다"라며 격려했다. 고민중은 아버지가 몰래 주머니에 넣어준 꼬깃꼬깃한 쌈짓돈을 보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철없는 장녀 수박을 바른 소리로 이끌어 주는 단 한 사람도 '왕가네' 아버지 왕봉(장용)이었다. 시어머니 기일을 챙기지 않는 수박을 호되게 꾸짖었고, "사람들은 다 잃은 줄 알고 무너져버려. 난 자넬 믿어"라며 고민중을 위로했다.
그런 왕봉에게 둘째 딸 호박(이태란)은 아픈 손가락이다. 가난한 살림이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호박이 그저 대견스럽건만, 아내의 눈에는 '천 원짜리 빤스 한 장'도 안 사오는 야박한 딸일 뿐. 수박만 편애하는 아내가 답답하지만, 그 속도 이해는 한다. 이에 호박을 타박하는 아내 맞서 "그놈의 빤스 타령 그만하라"며 호박 편을 들어주는 이가 바로 아버지다.
'왕가네 식구들'의 문보현 CP는 "이 시대의 가족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왕가네'에는 갈등으로 분열된 가족을 진정성과 사랑으로 감싸 안으려는 아버지들이 있다. 극적 갈등을 일으키는 드라마틱한 캐릭터들이 진정한 식구 의미를 깨닫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아버지들이 가슴 아프게 지켜보고 보듬으며 마음으로만 지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으로 철없는 캐릭터들을 바로 잡아나갈 것이다. 아버지들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가네 식구들' 아버지 장용(위)과 노주현. 사진 = '왕가네 식구들'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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