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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그룹 빅뱅의 리더에서 솔로 가수로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온 지드래곤이 뮤지션으로서 고뇌를 드러냈다.
지드래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카이스 갤러리에서 진행된 '지드래곤 스페이스 8' 전시회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발매한 정규 2집 '쿠데타' 앨범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앨범 내면서 스트레스는 안 받는 편인데 많이 받았다"며 속내를 전했다.
그는 "진짜 솔로 앨범은 그만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결과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사랑해주셔서 지금은 다시 해야겠구나 하고 생각하곤 있지만 아무래도 혼자 많은 부분을 하다보니까 슬럼프까지는 아닌데 더 이상 뭔가 새로운 것을 어떻게 해야하지? 하는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앨범을 만들고 같이 들어줄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좋다, 아니다를 판단하는 기준이 흐려졌던 것 같다"며 "음악 판도도 예전보다 더 빠르게 변하고 있고, 올해만 놓고 봤을 때도 올해를 대표할만할 히트송이라든지, 사람들이 수년간 좋아할 수 있는 곡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곡을 만들고자 하는 저로써는 많은 애매한 감정이 섞여 있었다. 이에 심적으로 갈등도 많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다행히 반응이 좋아서 기분은 좋은데 앞으로 더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런 게 선배 아티스트들한테 물어보면 성장통이라고 하더라. 풀어야 할 숙제기도 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이번 앨범 작업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음악적으로 많이 다양해지고 실력이 늘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13일 수록곡 '윈도우'와 '블랙'의 다른 버전이 담긴 미공개 음원을 추가로 공개하고 오프라인을 통해 음반을 정식 발매한다.
또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총 8일간 카이스 갤러리에서 '스페이스 8'이란 이름으로 단독 전시회도 이어간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드래곤의 미공개 앨범 재킷 및 사진들과 월드투어에 사용된 소품과 의상 등이 전시된다.
[지드래곤. 사진 = YG엔터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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