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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슈어저의 20승 도전이 또 다시 실패했다.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 6탈심진 2볼넷 5실점(4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19승)째. 이로써 슈어저의 20승은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슈어저는 이날 전까지 19승을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권과는 3승차로 여유있는 선두. 하지만 최근에는 승수 추가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첫 26경기에서 19승을 거둔 슈어저는 8월 3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 등판인 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패전 멍에를 썼다.
이날 경기에서는 투구내용도 좋지 않았다. 1회부터 실점을 했다. 1회 선두타자 알레한드로 데아자에게 우전안타, 고든 베컴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폴 코너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2회에는 1사 1루에서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한 슈어저는 3회는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았다.
하지만 호투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4회 2사 이후 적시타 두 방과 자신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3실점, 4회까지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슈어저는 5회부터 마운드를 호세 알바레즈에게 넘겼다. 소속팀 디트로이트도 상대 선발 크리스 세일에게 묶이며 1-5로 패배, 슈어저는 시즌 3패째를 안았다.
이로써 슈어저는 올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5이닝을 넘기지 못한 것도 시즌 처음이다. 이로 인해 이날 전까지 2.88이던 평균자책점도 3점대(3.01)로 올라갔다. 여러모로 슈어저에게는 아쉬움이 남은 등판이 됐다.
[맥스 슈어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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