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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데뷔 첫 한 경기 3홈런을 터트린 후안 유리베의 활약을 앞세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유리베의 3연타석포를 포함한 홈런 6방을 앞세워 8-1로 완승했다.
이로써 4연패 늪에서 탈출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84승 59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2승 71패)와의 격차를 12경기로 벌렸다. 지구 우승 확정 매직넘버는 10에서 8로 줄였다.
다저스의 8득점 중 7점이 홈런으로 만들어졌다. 다저스는 2회말 선두타자 안드레 이디어가 애리조나 선발 랜들 델가도의 2구 79마일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는 시즌 12호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포. 곧이어 유리베가 델가도의 3구 92마일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백투백 홈런으로 연결했다. 2-0.
3회에도 홈런쇼는 계속됐다. 1사 후 핸리 라미레스의 2루타에 이어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델가도의 4구 92마일 투심패스트볼을 가운데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시즌 20호 투런포로 4-0을 만든 다저스다. 이디어가 땅볼로 숨을 고르자 유리베가 델가도의 85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연타석 솔로포로 연결했다. 어느새 점수는 5-0까지 벌어졌다.
애리조나는 5회초 마틴 프라도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2루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서서히 추격을 시작하는 듯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연패 탈출 의지는 대단했다. 5회말 선두타자 핸리 라미레스가 바뀐 투수 유리 데라로사를 공략해 이날 팀의 5번째 홈런을 만들어냈고, 2사 후 유리베가 데라로사의 4구째 73마일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날 6번째 홈런으로 7-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리베는 7회말 2사 2, 3루서도 내야 안타로 1점을 보태 8-1을 만들었다. 최선을 다한 주루플레이가 만들어낸 값진 안타였다.
이후 다저스는 카를로스 마몰과 켄리 젠슨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13승(9패)에 성공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이상 14승) 류현진, 놀라스코(이상 13승)까지 선발 4명이 무려 54승을 합작했다.
유리베의 원맨쇼 또한 돋보였다. 그는 3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견인했다. 유리베의 한 경기 3홈런은 자신의 데뷔 후 첫 기록이며, 다저스 역사상 지난 2009년 6월 27일 안드레 이디어 이후 1536일 만이다. 라미레스와 곤살레스, 이디어도 각각 홈런 행진에 동참하며 승리를 빛냈다.
[3연타석 홈런으로 승리를 이끈 후안 유리베(첫 번째 사진 오른쪽), 시즌 13승 고지를 밟은 리키 놀라스코. 사진 = 마이데일리 DB,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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