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케이블 채널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가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로 방송 시간을 옮긴다.
tvN은 10일 오후 ‘코미디 빅리그’의 방송 시간을 일요일 밤 11시로 편성 변경한다고 전했다. 첫 방송은 오는 29일 예정이다.
tvN 콘텐츠기획담당 이덕재 국장은 “주말 밤 11시 코미디 블록은 tvN의 주요 콘텐츠들이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더욱 잘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선보이는 전략적인 편성이다. 앞으로 주말 밤 웃음 끝판왕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재미 면에서도 일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1년 9월 첫 선을 보인 ‘코빅’은 방송 3사 출신의 스타 개그맨들이 한 무대에서 개그배틀을 벌이는 형식으로 기존에 없던 빠르고 짜릿한 무대를 선사했다.
희극인들이 오랫동안 구상해 왔던 방식의 개그, 유행어와 트렌드를 흡수한 개그, 영상과 콩트를 접목시키거나 관객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등 실험적인 개그를 통해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옹달샘(유세윤, 유상무, 장동민), 아메리카노(안영미, 김미려, 정주리), 라이또(양세형, 이용진, 박규선), 아3인(이상준, 예재형, 김기욱) 등 스타 개그팀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편성을 변경한 ‘코빅’은 기존 경쟁체제의 장점은 살리면서 코너(콩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모한다.
가장 재미있는 코너가 높은 승점을 가져가고, 누적승점이 가장 높은 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 된다. 이에 대해 채널 측은 “이는 약 2년여 동안 리그가 진행되면서 많은 톱스타 개그맨들은 물론 유망한 신인들도 ‘코빅’에 합류하는 등 출연진이 두터워졌기에 가능한 시도다”고 자신했다.
김석현 PD는 “공개코미디에 경쟁요소를 가미해 참신한 재미를 탄생시킨 ‘코빅’이 그 동안의 실험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3-2014을 선보인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개그는 물론 코미디를 특별히 사랑하는 마니아층을 위한 코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빅’은 오는 21일에는 출연진이 과거 자신들의 대표 콩트를 재연하는 추석특집을 마지막으로 토요일 시대를 청산한다.
[코미디 빅리그. 사진 = CJ E&M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