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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라미레즈가 유리베를 극찬했다.
후안 유리베(LA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는 유리베의 활약 속 8-1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2001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유리베는 2011시즌부터 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년간은 100경기 미만 나섰지만 올시즌에는 117경기에 출전, 타율 .279 10홈런 44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유리베의 가치는 기록에만 나타나지 않는다. 1979년생으로 중고참인 유리베는 유쾌한 성격으로 다저스 덕아웃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유리베는 류현진의 절친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항상 밝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문화에 길들여 지지 않은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서는 때로는 엄하게 대한다. 중고참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해야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다저스 중심타자인 핸리 라미레즈 또한 유리베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미레즈와 유리베는 같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덕아웃에 있으면서 장난 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는 다저스 선수들은 그를 좋은 수비수, 그리고 더 좋은 동료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라미레즈는 유리베에 대해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고 말문을 연 뒤 "그는 내가 겪어 본 선수들 중 최고의 동료 중 한 명이다. 그는 모두에게 항상 미소와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라미레즈는 1983년생으로 나이는 많지 않지만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06년부터 풀타임으로 활약하고 있다. 풀타임 8년차.
실력이면 실력, 성격이면 성격까지. 지난해와 올해 유리베의 연봉은 각각 800만 달러(약 87억원). 지난해만 하더라도 이 금액이 높게 느껴졌지만 현재는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그라운드 안팎에서 펼치는 유리베다.
[핸리 라미레즈와 후안 유리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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