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한국이 7개월 만에 펼쳐진 크로아티아와의 재대결서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서 1-2로 졌다. 지난 2월 영국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서 0-4로 졌던 한국은 7개월 만에 한국에서 펼쳐진 재대결에서도 패배를 기록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와 만주키치 같은 일부 주축 선수들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강호 다운 경기력을 드러냈다.
한국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조동건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 김보경 이청용이 공격을 이끌었다. 박종우와 구자철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윤석영 김영권 곽태휘 이용이 맡았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양팀의 경기서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 에두아르도의 침투패스에 이은 칼리니치의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이어 전반 20분에는 코너킥 상황서 라키티치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올린 볼을 스르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21분 이청용의 페널티지역 침투로 시작된 공격 찬스에서 김보경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 크레시치의 선방에 막혔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4분 페널티지역서 라키티치와 칼리니치가 잇달아 때린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정성룡에게 막혔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수 조동건 대신 미드필더 한국영이 투입됐다. 대신 구자철이 최전방으로 올라가 제로톱으로 나섰다.
한국은 후반 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손흥민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 크레시치의 손끝에 걸려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19분 비다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한국진영 한복판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페널티지역으로 올라간 볼을 벤코가 헤딩을 통해 골문 앞으로 연결했고 비다가 재차 헤딩으로 밀어 넣어 한국 골문을 갈랐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5분 칼리니치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칼리니치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타점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6분 손흥민 대신 윤일록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이어 후반 30분 프리킥 상황서 김영권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32분 구자철 대신 이근호를 출전시켜 득점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0분 벤코의 강력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이근호가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결국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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