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아이폰5C 출시, 지문인식부터 컬러까지…루머 다 맞았다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애플이 신형스마트폰 아이폰5S와 저가형 아이폰5C를 공개한 가운데, 그 동안 인터넷을 통해 떠돌던 각종 루머가 대부분 적중했다.

애플은 미국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에서 10일(이하 현지시각) 신제품 출시행사를 통해 이들 제품을 공개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5은 애플의 아이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품이었다. 또 이번 '아이폰5'는 완전히 새로워졌다"며 '아이폰5S'를 소개했다.

먼저 고가형 스마트폰인 ‘아이폰5S’는 부분변경이 아닌 외관과 프로세서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블랙과 화이트 두 색깔로만 나오던 기존 제품과 다르게 골드, 실버, 그레이 색상으로 나온다. 알루미늄 플레이트를 적용 내구성을 강화 시키고 무게를 줄였다는게 애플의 설명이다.

프로세서 또한 세계최초로 64bit를 지원하는 A7칩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카메라 또한 이미지 센서가 15% 커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문인식을 통한 보안성 강화다. 홈버튼에 적용한 ‘터치 ID’라는 지문인식 기능은 기기 구동은 물론, 아이튠즈에도 적용돼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아이폰5S의 가격은 16GB 모델은 649달러(한화 약 70만원), 32GB모델은 749달러(약 81만원), 64GB모델은 849달러(약 93만원)으로 기존 제품과 유사하게 적용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저가형 아이폰5C는 아이폰5와 유사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은 대폭 하락시켰다. 단 외관에 플라스틱을 대폭 적용해 원가를 절감시켰다. 외관은 5가지 천연색으로 화려하다.

애플은 아이폰5C로 중국 등 신흥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겠다는 입장이다. 아이폰5C의 출시로 기존 아이폰5는 완전 단종시킨다.

아이폰5C는 16GB모델이 549달러, 32GB 모델이 649달러다. 이는 애플이 신제품을 공개했을 때 직전 모델의 낮춘 가격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 같은 신형 아이폰들의 사양공개에도 대중들은 크게 놀라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해부터 출시설이 돌기 전부터 나온 수 많은 루머가 대부분 적중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게 5S에 탑재된 지문인식 기능과 5C의 출시, 및 다양한 컬러다. ‘5S가 아닌 6가 바로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를 제외하고는 인터넷에 공개된 대부분의 루머가 적중한 것이다.

한편 이들 제품을 당장 한국에서 볼 수는 없을 전망이다. 1차 출시국에서 역시 제외 됐기 때문이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 일본, 중국 등 9개국이 1차 출시국으로 13일 예약 주문을 실시해 20일부터 출시가 된다.

만약 아이폰5 처럼 2차 출시국에 포함된다면 빠르면 11월, 늦어도 12월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저번 아이폰5의 경우는 초반 물량 부족으로 시장 품귀현상이 불거지기도 했다.

[아이폰5S, 아이폰5C. 사진 = 애플]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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