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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1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9푼 1리에서 2할 9푼으로 1리 하락했다. 연속 안타 행진도 7경기에서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이어갈 수 있었다.
이날 추신수는 컵스 선발 제프 사마자를 상대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풀카운트 끝에 6구째 88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2번째 타석에서도 사마자의 86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두 타석 연속 1루수 땅볼이었다.
5회말 3번째 타석에서는 3구 헛스윙 삼진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사마자의 85마일 스플리터에 당했다. 이대로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마감하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기어이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8경기 연속 출루가 완성된 순간. 하지만 후속타자 브랜든 필립스가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날 신시내티는 6회말 터진 잭 해너한의 스리런 홈런 등을 앞세워 컵스에 6-0 완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마이크 리크는 5⅔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3승(6패)에 성공했다.
한편 관심을 모은 임창용(시카고 컵스)과 추신수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전날(11일)에는 8회초부터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추신수가 7회부터 교체된 탓에 만날 기회가 없었고, 이날은 양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이었지만 임창용이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결국 둘의 맞대결은 내년 시즌에나 볼 수 있게 됐다.
[1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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