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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14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14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12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 투구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A.J. 폴락에게 볼카운트 0-2에서 커브를 던지다가 중전안타, 윌리 블룸퀴스트에게 2스트라이크 이후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좌전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 결국 이날 전까지 8타수 4안타를 기록한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번에도 2스트라이크 이후 서클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마틴 프라도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블룸퀴스트가 홈을 밟으며 실점은 2점이 됐다.
2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헤라르도 파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여기에 좌익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공을 더듬으며 3루까지 내보냈다. 결국 터피 고세위시에게 좌측 2루타를 맞으며 실점은 3점이 됐다.
다행히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다. 3회는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4회는 1사 1, 2루 위기를 넘겼다. 5회와 6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투구수를 줄였다.
이후 류현진은 팀이 0-3으로 뒤진 7회부터 브랜든 리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88개였다. 초반 실점에도 시즌 20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방어율(평균자책점)도 3.02에서 3.07로 높아졌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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