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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다저스가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가 6이었던 다저스는 85승 60패가 되며 매직넘버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1회부터 실점했다. A.J. 폴락을 맞아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커브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후속타자인 윌리 블럼퀴스트까지 좌전안타로 출루시키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위기에서 경계대상 1호인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한 류현진은 외야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빼앗겼다. 이어진 1, 3루 상황에서 마틴 프라도를 유격수 땅볼 유도해 병살을 이끌어냈으나, 이 사이 블럼퀴스트가 홈을 밟아 류현진의 실점은 2점이 됐다.
2회에도 실점이 있었다. 2회초 헤라르도 파라에게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좌익수 스캇 밴 슬라이크의 실책까지 겹쳐 무사 3루 위기에 빠졌다. 1사 후 터피 고세위시를 상대로 외야 좌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얻어맞아 3점째 실점했다. 류현진은 이후 실점하지 않아 6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피칭을 마쳤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물러난 7회 1점을 추가 실점했다. 7회초 나온 브랜든 리그는 터피 고세위시를 상대로 2루타를 허용한 뒤 1사 후 폴락의 볼넷과 블럼퀴스트의 좌전안타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브라이언 윌슨이 구원 등판했지만 골드슈미트의 중전 적시타에 다저스는 0-4로 뒤졌다.
6회까지 애리조나 선발 패트릭 코빈에 막혀 득점이 없던 다저스는 7회말 1번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무득점 흐름을 깨고 자존심을 지켰다. 코빈은 6⅓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했다.
코빈이 물러난 이후 채즈 로-데이빗 에르난데스-브래드 지글러가 등판한 애리조나는 승리를 지켰다. 코빈은 시즌 14승(6패)째를 거뒀고, 류현진은 6패(13승)째를 당했다. 다저스는 푸이그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애리조나는 3연패를 끊고 73승 72패가 됐다. 간판 타자인 골드슈미트는 5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내셔널리그 타점 선두인 골드슈미트는 2타점을 보태 시즌 109타점이 됐다.
[류현진(위)-야시엘 푸이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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