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다키가와 크리스텔, 인상적인 PT로 日최고 화제의 인물로 떠올라
일본에서 한 미녀 아나운서가 최고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프랑스 혼혈의 프리 아나운서 '다키가와 크리스텔'이다. 그녀가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그녀가 IOC위원들 앞에서 선보인 최종 프레젠테이션 때문이다.
그녀는 지난 6월, 도쿄 올림픽 유치 대사로 임명돼 IOC 위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펼치는 역할을 맡았다. 아나운서로서의 역량과 IOC공용어의 제1언어인 프랑스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던 것.
이러한 기대에 화답하듯, 그녀는 8일 열린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유창한 프랑스어로 왜 도쿄에서 올림픽이 개최되어야 하는지를 IOC 위원들에게 어필했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침착하고도 친근한 어조로 말을 이어나갔다.
특히, 그녀가 일본의 '오모테나시' 정신(=보답을 바라지 않는 환대의 정신)을 설명할 때 선보인 제스처와 말투는, IOC위원뿐만 아니라 TV를 통해 그녀를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다.
뉴스프로그램의 아나운서로서 차가운 이미지를 가진 그녀가 매우 따뜻하고 정감어린 표정과 말투, 제스처를 선보인 것이 일본 시청자들에게 색다르게 다가왔던 것. 현지에서도 그녀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좋은 반응이 있었고, 일본어 '오모테나시'를 언급하는 외신 기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다키가와의 '오모테나시'는 온오프라인 막론하고 일본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트위터에서는 오모테나시를 언급하는 트윗이 넘쳐났고, 아이들은 다키가와의 외국인스러운 발언을 따라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매년 연말 치러지는 유행어 대상에 '오모테나시'를 후보로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사람들의 뇌리에 '오모테나시'라는 단어를 각인시킨,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펼친 다키가와 크리스텔은 일약 올림픽 개최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덕분에 그녀를 향한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CF나 방송, 이벤트 출연 제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환대의 정신'을 강조해야하는 운송, 여행 업계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이 같은 관심에 그녀는 결혼까지 늦춰야 할 판이다. 다키가와는 일본이 낳은 세계적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만78세)의 아들이자 배우인 오자와 유키요시(39)와 교제 중이며, 두 사람은 연내에 결혼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림픽 덕분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다키가와. 이번 올림픽 개최 성공의 최대 수혜자가 아닐까.
참고 기사: 일본의 모나리자, 사랑받는 혼혈 아나운서
다키가와 크리스텔 프레젠테이션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6hggygKWwhg
<이 기사는 JP뉴스가 제공한 것입니다. 기사의 모든 권한과 책임은 JP뉴스에 있습니다>
서선명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