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이진영이 부진에서 완벽히 탈출했다.
이진영(LG 트윈스)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4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진영은 특히 초반 승부의 흐름을 LG쪽으로 완전히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치며 이진영은 시동을 걸었다. 1회말 이진영은 KIA 선발 임준섭을 상대로 선취점을 만드는 적시 2루타로 임준섭을 흔들더니, 2회말에는 만루 상황에서 외야 우중간을 완전히 갈라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3루타를 터뜨렸다. 초반 기선을 확실히 제압하게 하는 이진영의 타격이었다.
사실 이진영은 KIA를 만나기 전까지 타격 부진에 빠져 있었다. 지난 주말 삼성과의 2연전에서는 도합 7타수 무안타로 부진해 팀에 미안할 수밖에 없었고, 지난 5경기 타율도 .105(19타수 2안타)로 좋지 못했다.
마음이 급해질법도 했지만, 3일의 휴식은 약이 됐다. 삼성과의 2연전을 치르고 예정대로 하루를 쉰 이진영은 두산과의 잠실 2연전이 모두 우천 취소되며 생각지 않게 3일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선 이날 경기에서 이진영은 첫 타석부터 부담을 덜 수 있는 타구를 때려내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그리고 나머지 타석에서도 타점을 생산하는 등 100% 출루로 팀의 11-3 승리 속에 공격에서 가장 큰 공헌을 했다.
아직 삼성, 두산, 넥센과의 선두 다툼이 끝나지 않은 시즌 막판, 이진영의 부진은 LG로서도 작은 걱정거리였다. 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며 LG의 선두 수성에도 작은 파란불 하나가 더 켜졌다.
[이진영.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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