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소지섭이 유령이 되어 나타났다.
12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서는 태공실(공효진)을 구한 후 생사의 기로에 놓인 주중원(소지섭)의 모습이 그려졌다.
뺑소니범의 카센터에서 죽은 아이의 시신을 찾은 태공실은 뺑소니범이 자신의 정체를 눈치 채자 주중원에게 카센터 위치를 문자로 보냈다.
납치사건 트라우마로 난독증에 시달리던 주중원은 태공실을 구하기 위해 난독증을 극복하고 한달음에 카센터로 달려왔지만, 뺑소니범이 태공실에게 휘두른 흉기를 대신 맞고 쓰러졌다.
수술실 밖에서 초조하게 주중원을 기다리던 태공실은 멀쩡히 걸어오는 주중원의 모습에 경악했다. 영혼이었기 때문. 주중원은 그런 태공실에게 “정말이네. 너 태양처럼 환하네. 나 죽은 건가”라고 말했고, 태공실은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에 주중원은 “굉장히 억울한데. 그래도 내 여자는 날 볼 수 있으니까 이 말을 해주고 갈 수 있겠네”라며 태공실의 눈물을 닦아줬다. 이어 “태공실. 사랑해”라고 고백한 후 사라졌고, 태공실은 맥없이 주저앉아 오열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나(황선희)는 주성란(김미경)이 주중원이 난독증을 극복하기 위해 읽고 있는 동화 ‘폭풍우 치는 밤에’ 결말을 묻자 늑대와 염소 중 더 많이 좋아하는 늑대가 죽는다고 말해 주중원과 태공실의 새드엔딩을 예고했다.
[공효진 앞에 유령으로 나타난 소지섭. 사진 = SBS ‘주군의 태양’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