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그레인키에 이어 커쇼도 15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커쇼는 이날 전까지 14승(8패)을 기록,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2년 만에 15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2011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커쇼는 지난해 14승(9패)으로 15승에 1승 부족했다.
이날 맞상대인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커쇼는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21경기에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에 강한 커쇼, 다저스에 강한 매디슨 범가너, 두 선발투수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커쇼는 2회 1사 1, 2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실점없이 넘겼다. 6회까지 무실점 호투. 그러자 다저스가 6회말 공격에서 후안 유리베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뽑으며 커쇼에게 리드를 안겼다. 2-0.
커쇼의 실력, 이날 호투를 감안하면 커쇼의 15승은 멀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7회가 되자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헌터 펜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커쇼는 파블로 산도발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호아킨 아리아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 때 좌익수 스캇 반슬라이크가 공을 더듬으며 무사 1, 3루가 될 것이 2, 3루로 변했다. 첫 실점.
끝이 아니었다. 브렛 필에게 우익선상 안타를 맞으며 실점은 순식간에 3점이 됐다. 승리투수 기회에서 순식간에 패전 위기로 변한 것. 이후 후안 페레즈 타석 때 폭투까지 기록한 커쇼는 더 이상은 흔들리지 않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4연속 안타를 맞은 것만으로도 커쇼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결국 커쇼는 팀이 2-3으로 뒤진 7회말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7회말 공격에서 다저스가 득점에 실패하며 15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평균자책점은 1.94를 기록, 1점대 평균자책점은 지켜냈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