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전북 최강희 감독이 포항전 완패를 설욕하며 FA컵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전북은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3 하나은행 FA컵 4강전서 3-1로 이겼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8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전북은 다음달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상대로 FA컵 우승을 놓고 단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전체적으로 미흡한 부문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를 정신력으로 이겨냈다. 2005년 이후 오랫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을 홈에서 치르게 됐다. 남은 한달 정도의 시간이 있다. 부상자도 회복해야 하고 홈에서 FA컵 정상에 오르기 위해 준비하겠다. 홈팬들앞에서 좋은 모습으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결승전 상대 포항에 대해선 "최근 홈경기서 0-3으로 패했다. 컨디션 조절이 잘못되어 있어 모든 선수들이 초반부터 몸이 무거웠다. 체력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다. 1년 중에 몇경기 그런 경기가 있을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하고 기대한 경기서 그런 현상이 나왔다"며 "남은 시간 동안 이승기도 돌아오고 정상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홈에서 충분히 어떤팀과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오랫만에 결승에 갔다. 반드시 우승을 해서 홈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부산전서 이규로 정혁 정인환 같이 올시즌 이적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선 "선수가 분명히 장단점이 있다. 좋은 점이 훈련때 나올 수 있게해야 한다. 가지고 있는 장점을 경기에서도 극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팀에 복귀 했을때 분위기가 깨져있었고 경기력 기복이 있어 자신감도 잃어버렸다. 경기력 측면에서 보면 오늘도 부족하기는 하지만 선수들이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정신적으로 집중하는 모습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팀이 좋아지려면 올시즌 포항 이나 최근 서울 같이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강팀의 조건으로는 오늘 같은 경기에도 경기운영 능력이 좋아야 하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침체기를 가졌지만 앞으로 좋은 경기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위한 FA컵 우승 또는 K리그 클래식 3위 이내의 성적 두가지 모도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리그에서 3위안에 들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한다. 리그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정상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리그에서 좋은 성적으로 챔피언스리그에 가고 싶다"며 "FA컵은 토너먼트고 단기전이다. 결승전에 가게되면 결승전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 지금부터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 사진 = 전북현대모터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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