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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본프로야구 신기록에 이어 아시아 최다 신기록까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블라디미르 발렌틴(29)이 새 역사를 창조했다.
발렌틴은 11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서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포를 폭발했다.
1-0이던 1회말 1사 2루 찬스서 등장한 발렌틴은 에노키다 다이키가 4구째 던진 137km짜리 바깥쪽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성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시즌 56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린 것이다. 왕정치가 1964년, 터피 로즈가 2001년, 알렉스 카브레라가 2002년 55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발렌틴은 이를 넘어섰다. 일본야구 단일시즌 최다홈런 신기록. 아울러 이승엽이 2003년에 작성한 56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시아 최다 기록 타이까지 이룬 것이다.
발렌틴은 이에 그치지 않고 다음 타석인 3회말 1사 후 주자 없을 때 나서 이번에도 에노키다의 공을 공략해 솔로 아치를 그렸다. 4구째 들어온 120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겼다. 명실공히 아시아 최고 홈런왕으로 떠오른 발렌틴이다.
이날 경기에서 발렌틴은 세 타석을 더 들어섰지만 더이상의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다. 경기는 야쿠르트가 9-0 완승을 거뒀다.
[발렌틴.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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