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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 한국명 고보경)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의 우승을 좌절시킨 이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인비의 캘린더 그랜드슬램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리디아 고는 16일(한국시각) 프랑스 오트사부아주 에비앙 레뱅 에비앙 마스터즈 골프장(파71, 6428야드)에서 열린 2013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 최종 3라운드서 버디 3개를 기록했으나 보기도 2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1번홀 버디, 2번홀 보기로 타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3번홀서 곧바로 버디 퍼트에 성공한 뒤 12번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지켰다. 13번홀 보기와 14번홀 버디로 다시 타수를 지켰다. 15번홀서 버디를 낚았으나 이미 페테르센은 달아난 뒤였다.
수잔 페테르센은 3라운드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세이프웨이클래식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페테르센은 전반 9홀서 2타를 줄였다. 후반 14번홀까지도 파 세이브로 타수를 지켰다. 흐름을 이어간 페테르센은 15번홀서 버디를 솎아낸 뒤 무난하게 3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우승했다. 페테르센은 세이프웨이 클래식에 이어 2연승을 올렸고 LPGA 통산 13승째를 거뒀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박인비(KB금융그룹)의 도전은 실패로 마감됐다. 박인비는 3라운드서 버디2개, 보기5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오버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8오버파 221타로 양희영과 함께 공동 67위에 그쳤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가 악천후로 3라운드로 축소 운영된 최대 피해자가 됐다. 박인비는 다음 시즌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게 된다.
한국낭자군단의 맏언니 박세리(KDB금융그룹)은 3라운드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08타로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최운정(볼빅)은 16번홀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최종합계 4언더파 209타로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와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미야자토 미카(일본)는 3라운드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면서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리디아 고.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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