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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비스트의 양요섭이 세계 최정상의 소프라노 조수미와 환상적인 듀엣곡을 선보였다.
양요섭은 지난 14일과 15일에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야외무대에서 ‘라 판타지아(La Fantasia)’라는 타이틀로 열린 조수미의 파크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양요섭은 이날 클래식한 느낌의 블랙 수트로 무대에 올라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관객들을 맞았다. 이에 조수미는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는 시를 인용하며 관객들에 양요섭을 특별한 애정이 묻어나는 멘트로 소개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 “깊음은 사람을 감동하게 하는데 앞으로 요섭군의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 받기를 원한다”고 응원했다.
조수미와 양요섭은 손을 마주잡고 듀엣곡 ‘사람, 사랑’을 불러 천상의 하모니로 소중하고 변함없는 사랑을 노래하는 감동의 무대를 이어갔다. 가을밤 목소리 하나로 마음의 큰 파동을 일으킨 ‘사람, 사랑’의 무대가 끝나고 조수미는 양요섭을 포옹하며 긴장을 달래주는 등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진 무대에서 양요섭은 ‘엄마’를 부르며 특유의 감미롭고 풍부한 감성의 보컬로 감동을 선사했다. ‘엄마’는 양요섭이 이번 ‘라판타지아’ 무대에 오르게 된 특별한 계기를 지닌 노래다. 조수미는 앞서 유투브로 양요섭이 부른 ‘엄마’의 영상을 보고 감동하여 함께 공연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요섭은 무대를 마치고 자신의 SNS를 통해 “저를 이 대단한 무대에 세워주신 조수미 선생님, 정말 감사 드리고 보잘것없는 제 목소리 멋진 연주로 꾸며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와주신 관객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양요섭은 비스트의 공식 활동 마감 후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을 비롯한 다양한 개별 활동을 이어간다.
[조수미와 환상적인 듀엣 무대를 펼친 비스트 양요섭(왼). 사진 = 큐브 엔터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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