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이태양의 데뷔 첫 승, 1회를 넘기지 못하면 어렵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데뷔 후 KIA전 첫 선발 출격이다. 올해는 구원으로만 3차례 나선 바 있다.
이태양은 올해 27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11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 부산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다음 등판인 4일 두산전서 1⅓이닝 만에 5피안타 2실점으로 무너졌고, 이후에는 구원으로만 나섰다. "어린 투수들이 선발로만 나가면 힘을 못 쓴다"는 김응용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12일 만이다. KIA를 상대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5이닝 1실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 것도 하나의 이유다. 올해 이태양이 롯데(평균자책점 1.13) 다음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 팀이 바로 KIA다.
1회를 넘기는 것이 관건이다. 이태양은 올해 1회 피안타율이 무려 5할 2푼 2리에 달한다. 홈런도 3개를 맞았고, 사사구(6개)가 삼진(2개) 보다 많았다. 시즌 성적보다 좋지 않은 수치다. 스스로도 "확실히 선발은 1회가 중요하다"며 반성했다.
선발로 성공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이태양은 지난 롯데전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직후 "남은 기간 선발로 잘 던져서 내년에 자리 잡겠다"며 "앞으로 준비 잘해서 반드시 선발로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팀과 본인 모두에게 이번 등판이 중요한 이유다.
[데뷔 첫 승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 이태양.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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