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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의 김형식 PD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드라마의 제목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수상한 가정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최지우, 이성재, 왕지혜, 김소현, 백운철 작가, 김형식 PD 등이 참석했다.
김형식 PD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상한 가정부' 제목 논란에 대해 "우리 드라마 안에서 가정부라는 단어가 가사도우미라는 분들을 비하하는 의도로 쓰이지는 않았다. 일반적으로 가정부라는 단어는 그걸 비하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우리 드라마의 성격은 그 직업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 단어 자체가 직업군을 비하하는 의도로 쓰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제목을 계속 가져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대본에 쓰여진 가정부라는 단어를 가사도우미로 수정해 촬영하고 있다. 제목에서 풍기는 단어 때문에 잘못된 편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노동자회, 전국가정관리사협회는 지난 6일 SBS에 '수상한 가정부'의 제목 변경을 요구했다. 이들은 가정부라는 단어가 가사노동자를 비하하며 가사노동자의 노동자성을 부정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제목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상한 가정부'는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무너진 가정에 박복녀라는 수상한 가사도우미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붕괴될 위기에 처한 가족이 가사도우미를 통해 다시 화합하는 과정을 그린다. 일본 NTV 드라마 '가정부 미타'가 원작이며 '황금의 제국' 후속으로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수상한 가정부' 포스터.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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