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김혜수와 비교에 "신경쓰지 않는다"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최지우가 선배인 김혜수와의 비교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최지우, 이성재, 왕지혜, 김소현 등이 참석했다.

최지우는 "드라마 속 박복녀가 KBS 2TV 드라마 '직장의 신'의 미스김(김혜수) 캐릭터와 비슷한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혜수 선배님과 비교를 당하겠구나 생각은 했다"고 털어놨다.

'직장의 신'에서 김혜수가 맡았던 미스김은 무엇이든 알아서 하는 다재다능한 인물이지만 딱딱하고 사무적인 말투 때문에 기계적인 인물로도 비춰졌다. '수상한 가정부' 속 최지우가 맡은 박복녀 역시 시키는 일은 다 해내는 가정부지만 절대 웃지 않는 무표정한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이에 대해 최지우는 "가족판 '직장의 신'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김혜수 선배님의 연기를 신경써서 연기하지는 않았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다르다고 생각하고 나는 별로 신경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복녀 역을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감정을 숨기고 무표정으로 있다 보니 답답하긴 하다. 그래서 눈으로 말을 하려는 습관을 많이 가지게 됐다. 말투 같은 것도 딱딱하게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상한 가정부'는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무너진 가정에 박복녀라는 수상한 가사도우미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붕괴될 위기에 처한 가족이 가사도우미를 통해 다시 화합하는 과정을 그린다. 일본 NTV 드라마 '가정부 미타'가 원작이며 '황금의 제국' 후속으로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배우 최지우.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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