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임중독 남편, 게임위해 800만원 대출까지 '경악'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남편이 고민인 아내가 등장했다.

16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는 게임 중독에 걸린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가 출연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아침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게임을 한다"며 "부모님에게 생활비도 못 드리는 형편에 그렇게 돈을 쓴다는 게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게임 때문에 800만원을 대출 받았다. 아이템을 정기적으로 구입하면서 지팡이 같은거는 230만원을 주고 산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시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컴퓨터를 빼앗아갔다. 그랬더니 남편이 이번에는 노트북을 사와서 밤새도록 게임을 하더라"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남편은 "게임 상에서 사람들이 내 마음을 많이 알아준다. 아내는 게임을 안 하니까 말이 안 통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남편은 "이제 게임은 끊도록 노력하겠다. 미안하다"고 아내에게 사과했다.

[게임에 중독된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첫 번째).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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