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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박진영(41)이 또 한번 결혼을 결심했다. 지난 2009년 ‘노 러브 노 모어(No Love No More)'를 외치던 박진영은 ’너 뿐이야‘를 만들게 한 사람을 만났다고 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결혼을 발표했다.
이 시점에서 지난 9일 발매한 박진영의 10집 앨범 ‘하프 타임(Half Time)'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지난 10집 앨범에서 타이틀곡이었던 ’너뿐이야‘가 ’Happy Ending Ver'로 재수록된 것이다. 박진영이 자신의 앨범을 듣는 팬들에게 새롭게 찾아온 사랑과의 결혼을 암시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박진영 자작곡인 이 곡은 화려한 생활을 즐기는 자신에게 찾아온 진정한 사랑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일품이다. ‘가까이서 봐도 아무리 가까이서 봐도. 끝없이 볼 수 있는 건 정말 너뿐이야. 내 눈엔 너밖에 안보여 너 내 귀엔 너밖에 안 들려 너. 내 맘엔 너밖에 안 살아. 그래서 너 없이 못살아’라는 가사는 자신의 마음과 시선을 붙잡은 사랑에 대한 진솔한 감정을 담았다.
새롭게 탄생된 신곡도 있다. 5번 트랙의 ’뒹굴뒹굴‘이 바로 그 것. 이 곡은 철학적이고 인생의 고뇌가 대부분인 이번 앨범에서 달콤한 사랑을 노래했다. 사랑하는 여자와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서 뒹굴뒹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내용으로, 피앙세를 향한 박진영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 시선을 끈다.
가사를 살펴보면 ‘너무나 바쁘게 살아온 나. 그런 나를 언제나 바라보며 기다려주는 너 이해해주려 하며 나에게 모든 걸 맞춰주려 아쉬움을 삼키며 찡그리면서 웃는 널 위해 준비했어’라며 ‘오늘은 하루 종일 뒹굴뒹굴 둘이 밍글 밍글(mingle mingle). 전화기는 꺼놓을 거야 오직 너만 바라볼 거야’라며 애정을 녹였다.
‘이 세상과 인간을 누가 만들었는지 알고 싶다’는 고민과 인생 후반전을 앞둔 ‘하프 타임’에서 박진영은 ‘놀만큼 놀아봤어’라는 곡으로 나름의 해답을 내 놓았다. 또 ‘사랑이 제일 낫더라’라는 명제에 대한 발현으로 ‘뒹굴뒹굴’, ‘너 뿐이야’를 통해 사랑을 향한 마음을 드러낸 박진영은 그야말로 천생 가수다. 그의 삶, 인생, 사랑이 모두 음악 안에 담겼다.
박진영은 내달 10일 9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한다.
[음악 안에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가수 박진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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