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FC안양의 수비수 정현윤(23)이 원정 경기를 떠날 때 마다 집베게를 챙겨는 이유는 무엇일까?
안양은 지난 15일 광주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4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서 김원민, 정현윤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중앙 수비수로 나선 정현윤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안양 승리의 주역이 됐다.
U-17 세계청소년 대표 출신인 정현윤은 원정 경기를 떠날 때마다 가장 먼저 집베게를 챙긴다. 집베게 없는 원정경기는 없다는 것이 철칙이다. 일종의 징크스다. 정현윤은 중학교 때부터 원정경기에 집베게를 항상 가져갔다.
정현윤이 집베게를 원정까지 들고 가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잘 자는 것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현윤은 “중학교, 고등학교 때부터 베게를 들고 다녔다. 잠이 잘 오는 베게가 있다. 중학교때는 한 번 사용한 베게를 헤질 때까지 사용하고 버렸다. 그 이후에는 베게에 유독 예민하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전에서 연속골을 넣은 이유도 집과 숙소에서 사용하는 베게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 베게가 마음에 안들면 허리랑 목이 뻐끈해서 몸이 무거워지는데 집베게 덕분에 컨디션이 좋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올 시즌 안양으로 이적한 정현윤은 2006년 KFA 우수선수 해외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브라질 명문 클럽 팔메이라스에서 1년간 경험을 쌓은 전도유망한 중앙 수비수이다.
[정현윤. 사진 = FC안양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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