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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황금의 제국'의 고수가 자살을 선택했다.
17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 마지막회에는 장태주(고수)가 싸움에서 물러나고 자살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설희(장신영)는 야망을 향해 끝을 모르고 질주하는 장태주를 막기 위해 직접 경찰에 출두해 김광세 의원 살인범이 장태주라고 자백했다. 그리고 윤설희의 자백에 장태주의 도심개발 사업은 위기를 맞았다.
장태주는 윤설희를 불러 원하는 만큼 돈을 줄테니 자백을 번복하라고 했지만 윤설희는 장태주가 모든 것을 그만두고 필리핀으로 떠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욕망에 눈이 먼 장태주는 윤설희의 말을 듣지 않았고 장태주는 오히려 검찰에 뇌물을 먹여 풀려날 궁리를 했다.
같은 시각 한정희(김미숙)는 감옥에 있는 아들인 최성재(이현진)를 그리워하다가 병세가 악화돼 몸져 누웠다. 한정희의 비서는 최서윤(이요원)을 찾아가 한정희가 최성재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최서윤은 자신을 기다리다 비참하게 죽은 아버지 최동성(박근형) 회장을 생각하면 한정희의 말을 들어주기 싫었지만 최성재를 생각해 두 사람을 만나게 해줬다. 한정희는 아들을 만나 최동성에 대한 복수만을 꿈꿨던 지난 날을 후회하며 숨을 거뒀다.
최민재(손현주)는 장태주에게 도심개발 사업에 걸림돌이 되는 윤설희를 감옥에 넣고 2차 강제 진압을 끝내자고 했다. 그는 장태주에게 "너는 나와 같은 사람"이라며 계속 강제진압을 하자고 했지만 장태주는 최민재와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 살인을 자백했다.
장태주와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최민재는 이번에는 최서윤에게 성진건설 위장거래 증거를 들고 협박하며 성진그룹 공동회장 자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최서윤은 최민재와 또 다시 긴 싸움을 하기 싫었고 결국 박전무에게 위장거래 관련 책임을 지는 대신 박전무의 딸 박은정(고은미)을 이혼시켜주기로 합의했다.
최서윤은 반대로 최민재를 뉴타운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기소했다. 최민재는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하며 옥살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장태주는 감옥에 가기 전에 최서윤에게 전화해 성진시멘트 주식을 주겠다면서 자신이 개발 중이었던 뉴타운의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스스로 바닷물에 뛰어들어 지옥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을 선택했다.
['황금의 제국' 마지막회.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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