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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시즌 중후반 LA 다저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LA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4연패를 탈출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지구 우승이 눈 앞에 온 것.
전날 다저스는 4안타 빈공에 그치며 1-2로 패했다. 전날 뿐만 아니라 4연패 기간동안 9점에 그쳤다. 경기당 2.25점에 그친 것.
이날 경기 라인업에는 반가운 이름들이 많이 보였다. 우선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던 핸리 라미레즈가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5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여기에 발목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던 맷 켐프도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전날 복귀전에서 대타로 나서 삼진으로 물러난 켐프는 이날 7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두 달여만에 선발 출장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야시엘 푸이그-마크 엘리스-라미레즈-애드리안 곤잘레스-켐프-후안 유리베-스캇 반슬라이크-A.J. 엘리스-잭 그레인키순으로 구성됐다. 상대가 좌완임을 감안하면 최상의 라인업을 짠 것이다.
주축 선수들이 복귀한 타선의 힘은 강력했다. 애리조나 주축 선발 패트릭 코빈을 1회부터 공략했다. 포문은 켐프가 열었다. 전날 타석에서 허무하게 삼진을 당한 켐프지만 이날은 1회초 2사 2, 3루에서 코빈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여기에 유리베까지 투런 홈런으로 힘을 보태며 1회에만 4점을 뽑았다.
이후에도 다저스 타선은 기세를 이어갔다. 2회에는 잠시 숨을 골랐지만 3회 곤잘레스의 2점 홈런, 4회 엘리스와 켐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8-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에게 3점을 내줬지만 승수 추가에는 문제 없었다.
이날 켐프는 4타수 4안타 3타점, 라미레즈는 2타수 1안타 3볼넷 3득점으로 활약하며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다저스는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주전들이 복귀한 다저스 경기력은 명불허전이었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LA 다저스 선수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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