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마운드에 든든한 지원군이 돌아온다.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선발 복귀전이 목전에 다가왔다.
니퍼트는 18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포심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시험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표정은 밝았다. 김진욱 두산 감독도 "괜찮다고 한다. 본인도 만족하더라"고 전했다. 니퍼트는 올해 16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한 팀 내 에이스. 하지만 등 근육 견갑골 석회화 증세로 지난 7월 23일 1군에서 제외됐다. 7월 17일 NC전 이후 63일째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내심 니퍼트의 빠른 복귀를 바라던 김 감독이지 완벽한 상태로 올라와야 하기 때문. 아직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니퍼트는 빠르면 20일 잠실 LG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선발로테이션 운용에 대해서는 "비밀이다"면서도 니퍼트의 복귀전에 대해 "이전보다는 투구수를 조절해줄 것이다. 컨디션도 체크해야 하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선발 로테이션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니퍼트 스스로도 1군 적응에 한창이다. 이날 그는 불펜피칭 이후에도 가벼운 캐치볼과 러닝 등 훈련을 정상 소화했다. 두산 선수단이 연습을 모두 마친 뒤에도 원정팀인 한화 선수들 틈에서 묵묵히 그라운드를 돌았다. 팀이 선두 다툼을 하는 중요한 순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복귀전을 앞둔 두산 더스틴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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