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박한이의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선두 LG 추격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 67승 2무 47패로 2위. 반면 NC는 2연패를 기록하며 8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48승 4무 67패.
선취점 역시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2회말 이상훈의 프로 데뷔 첫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3회와 4회 숨을 고른 삼성은 5회 정형식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했다.
NC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박민우의 적시타에 이어 나성범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한 점차로 다시 따라 붙었다. NC는 여세를 몰아 8회초 나성범이 오승환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8회말 채태인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든 삼성은 9회말 강봉규의 적시타와 박석민의 고의사구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강명구의 내야 땅볼로 2사 1, 3루.
경기를 끝낸 주인공은 박한이였다. 박한이는 1볼에서 NC 구원투수 이민호의 2구째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3점 홈런을 때렸다.
5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 박한이는 유일한 안타를 끝내기 3점 홈런으로 기록하며 주인공이 됐다. 이상훈과 박석민, 정형식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8회 등판해 역전타를 내준 오승환은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쑥쓰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NC는 끝까지 추격한 끝에 경기를 뒤집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웃지 못했다. 이민호가 패전투수. 나성범은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박한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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