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 아흘리와의 2013 AFC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데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통합전적 1승1무를 기록하며 4강에 진출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지도자로 3번째 도전 만에 AFC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성공했다. 서울 코치였던 지난 2009년 AFC챔피언스리그에선 움 살랄(카타르)와 1무1패를 기록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감독 대행이었던 지난 2011년에는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서 통합전적 1승1패를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서 밀려 4강행이 불발됐다. 지난해 서울의 정식 감독으로 승격해 소속팀의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이끌었던 최용수 감독은 올해 AFC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라는 성과도 달성했다.
최용수 감독은 "재작년 8강 원정 경기서 추격골을 넣고나서 3번째 실점을 해서 힘들었다. 홈에서 이겼지만 경험 미숙으로 안정적이고 소극적인 경기를 했다"며 "두경기 180분을 놓고 보면 우리 홈경기서 선수들이 하고 싶어하는 축구를 하는 것이 후회가 없다. AFC챔피언스리그와 FA컵서 두번씩 8강에서 좌절했다. 이번에 8강을 뛰어넘게 되어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도 "4강진출에 만족하지 않겠다. K리그의 선두주자로 역사에 남을 새로운 결과를 만들고 싶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서울은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에스테그랄(이란)을 상대로 AFC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에스테그랄은 네쿠남과 테이무리안 등 이번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서 한국을 상대로 두차례 모두 승리를 거둔 이란 대표팀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 팀이다. 서울은 에스테그랄을 상대로 AFC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다투는 가운데 K리그 클럽들은 5년 연속 AFC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서울 최용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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