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조인식 기자] SK가 갈길 바쁜 LG의 발목을 잡으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와이번스는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의 호투와 6회 6득점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4연패를 끊은 SK는 57승 2무 56패가 되며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를 2에서 멈추게 했다.
초반은 완전한 투수전이었다. LG 선발 우규민과 SK 선발 윤희상은 각각 3회까지 상대 타선에 단 1안타만 허용하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탈삼진도 3회까지 각각 3개, 4개를 잡아 양 팀 타선을 압도했다.
SK는 4회 선취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4회말 선두 정근우의 내야안타와 8구 승부 끝에 나온 박재상의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며 SK는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정의 병살타로 상황은 2사 3루가 됐지만, 2루 방면으로 가는 박정권의 내야안타에 SK는 선취점을 올렸다.
5회말에는 SK의 추가점이 나왔다. 1사 후 박진만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도루를 성공시켜 스스로 득점권에 진루했고, 외야 좌중간으로 날아간 정상호의 적시 2루타에 박진만이 홈을 밟아 SK는 2점을 앞서 나갔다.
6회초 LG가 박용택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해왔지만, SK는 6회말에 대량득점하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SK는 6회말 선두 박재상의 볼넷과 도루에 이은 최정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2점의 리드를 만들었고, 최정의 도루와 박정권의 몸에 맞는 볼로 우규민을 끌어내렸다.
구원투수 류택현을 상대로 한동민이 삼진을 당했지만, 다시 바뀐 투수 유원상을 맞아 SK 타선은 불을 뿜었다. 김강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SK는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박진만의 2타점 3루타와 정상호의 쐐기 투런포를 묶어 8-1로 크게 달아났다. SK는 8회초 이대형의 희생플라이에 1점을 내줬지만 큰 흐름의 변화 없이 그대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완투급 피칭을 보인 SK 선발 윤희상은 7⅔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8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진만과 정상호가 각각 3타수 2안타 3타점,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LG는 선발 우규민이 4회부터 매 이닝 점수를 내주며 5이닝 6피안타 5실점한 것이 패인이었다. 2연승이 끊겨 70승 48패가 된 LG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윤희상(위)-정상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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