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유희관의 '10승 도전'이 또 한번 물거품이 됐다.
유희관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회까지 피안타 2개에 그칠 정도로 호투를 펼쳤다. 마침 5회말 두산이 박건우의 밀어내기 사구로 1점을 선취해 유희관에게 힘을 줬다.
유희관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2사 1루 상황에서 정형식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것이 불행의 씨앗이었다. 득점권 위기에 몰린 유희관은 강봉규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았다. 흔들린다는 증거였다.
이어 박석민에게도 초구 볼을 던진 유희관은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131km짜리 직구를 던졌으나 가운데 높게 몰리고 말았다. 박석민의 방망이에 걸린 공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갔다. 만루 홈런이었다. 일순간에 4점을 내준 유희관은 최형우에게도 우측에 큰 타구를 맞았다. 김정국 1루심은 홈런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2루타로 인정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유희관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투구수는 94개였다. 두산은 6회초 변진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 유희관이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삼성의 경기에서 박석민에 만루 홈런을 허용한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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