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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과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은 누구의 것이 될 것인가. '디펜딩 챔피언' 삼성이 LG를 0.5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5-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9승 7패로 우위를 점했다.
4연승 행진을 벌인 삼성은 이날 SK에 2-8로 패한 1위 LG와의 격차를 0.5경기차로 좁혔다.
5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1사 후 최재훈이 좌전 안타로 분위기를 이었다. 여기에 김재호가 내야 안타를 추가했다. 김재호의 타구는 2루를 향했고 유격수 김상수가 잡아 1루에 공을 던졌지만 세이프됐다.
1사 만루서 등장한 박건우는 장원삼의 투구에 왼 다리를 맞았고 두산은 밀어내기로 선취 득점에 성공하게 됐다. 그러나 두산은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동한이 2루수 인필드 플라이, 민병헌이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에 그쳐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두산의 득점을 최소화한 삼성은 6회초 역전극을 펼쳤다. 2사 1루 상황에서 정형식이 몸에 맞는 볼, 강봉규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유희관을 압박했다.
2사 만루서 등장한 박석민은 유희관을 상대로 좌중월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박석민의 프로 데뷔 첫 만루 홈런이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이는 박석민의 시즌 14호 홈런으로 기록됐다.
7회초 1사 후 이상훈이 2루 쪽 내야 안타, 이지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김상수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한 삼성은 8회초 대타로 내보낸 채태인이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 6-1로 달아났다. 채태인은 2010년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날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이 6⅔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12번째 승리를 챙겼고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6이닝 4피안타 4실점을 남겨 6패(9승)째를 당했다.
한편 이날 9회초에는 이용찬이 올 시즌 첫 등판했다. 팔꿈치 수술 후 처음으로 공식전에 나타난 이용찬은 안타 3방을 맞고 1실점했다. ⅔이닝 3피안타 1실점.
[삼성 박석민이 6회초 2사 만루에서 만루 홈런을 때린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첫 번째 사진) 삼성 장원삼이 2회말 2사 3루에서 두산 이원석을 투수앞 땅볼로 잡은뒤 환호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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