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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한국여자배구대표팀(세계 10위)이 카자흐스탄(공동 28위)을 꺾고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라차부리의 찻차이홀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3-0(25-12, 25-23, 25-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4강 진출에 성공, 2014 그랑프리대회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20일 오후 일본(세계 3위)과 운명의 한일전을 앞두게 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연경(페네르바체)의 블로킹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한국은 김연경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5-3에서 김희진의 3연속 서브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은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데 성공, 15-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세터 이재은(도로공사)은 김연경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 루트가 아닌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카자흐스탄의 높은 블로킹을 무력화 시켰다. 결국 24-12로 가볍게 1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2세트 들어 카자흐스탄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연경의 공격이 성공하면 타치야나 무드릿카야의 스파이크로 반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한국은 경기 중반까지 1~2점 차의 살얼음판 리드를 했다. 2세트 중반 주장 한송이의 재치 있는 밀어 넣기로 14-13을 만든 뒤 배유나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묶어 16-13으로 균형을 깨뜨렸다.
한국은 상대의 서브 에이스로 23-22까지 쫓겼지만 해결사 김연경의 대각 크로스 공격에 이어 24-23에서 김희진이 이동 공격을 상대 코트에 내리 꽂으며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완전히 기세를 올린 한국은 3세트 24-20에서 상대 공격 범실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의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공격을 시도하는 김연경.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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