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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이돌그룹 엠블랙 멤버 미르가 어릴적 쓴 일기를 공개했다.
미르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2003년 13살 때 철용이가 쓴 비밀 일기장을 발견했다"고 적고 사진을 올렸다. 미르의 본명이 방철용이다.
미르가 13살 때 쓴 일기에는 한 소녀를 좋아하는 소년의 애절한 마음이 실감나게 표현돼 있다.
미르는 일기에서 "오늘은 일요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못 보는 날이다. 지금은 비가 오고 있다. 왠지 우울하다. 나는 오늘따라 그 아이가 자꾸만 생각난다. 나는 지금 생각한다. '내가 그 아이를 왜 좋아할까?' 도무지 나도 이해가 안 간다. 진짜 나 같은 놈이 왜 그 아이를 좋아할 수 있는지"라고 적어 어릴적부터 남다른 감성을 지니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또 "이젠 모든 것이 막막하다. 그 아이만 생각하면 모든 게 집중이 안 된다. 제길 똥도 안 나올 거 같다"고 적은 부분은 소년다운 순수함이 느껴져 웃음을 자아낸다. 끝으로 미르는 "점점 답답하다.지금이라도 그 아이가 내 앞에 나타났으면"이라고 적고 일기를 마쳤다.
[아이돌그룹 엠블랙의 미르(왼쪽)와 그가 공개한 13살 때 적은 일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미르 트위터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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