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두산이 서울 라이벌 LG를 선두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홍성흔의 맹타와 무실점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투구를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66승 3무 51패가 된 두산은 LG를 2위로 떨어뜨리는 동시에 선두 삼성에 3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선취점을 뽑은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3회초 1사에 정수빈과 임재철의 연속안타로 1, 3루를 만들었고,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에 정수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4회초에는 선두 홍성흔이 레다메스 리즈를 상대로 초구에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내 2점을 앞서 나갔다.
두산은 5회초 2점을 추가 득점해 여유 있게 경기를 끌고 나갔다. 선두 정수빈의 빠른 발로 만들어낸 2루타와 임재철의 2루 땅볼로 두산은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와 오재일이 각각 고의 볼넷과 볼넷으로 출루했고, 홍성흔이 외야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두산은 4-0으로 앞섰다.
6회초에는 LG의 불펜을 공략하며 1점을 더 냈다. 임정우를 상대로 선두 김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두산은 2사 후에 류택현을 맞이한 김현수가 외야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5-0으로 달아나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양 팀 선발 대결에서는 니퍼트가 확실히 앞섰다. 니퍼트는 초반 제구 불안을 노출하기도 했으나 5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묶었다. 반면 리즈는 5회를 넘기지 못하고 4⅔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두산은 니퍼트가 물러난 이후 홍상삼이 3이닝을 책임졌고, 9회초 1점을 추가한 뒤 오현택이 마지막 이닝을 책임져 영봉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니퍼트는 시즌 11승(4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홍성흔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LG 마운드를 괴롭혔다.
LG는 1회와 3회 득점 찬스에서 점수를 뽑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2연패로 70승 49패가 된 LG는 승차 없이 삼성에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홍성흔(위)-더스틴 니퍼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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