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홍성흔이 점살 라이벌전에서 펄펄 날며 팀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홍성흔(두산 베어스)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팀의 5번타자로 나서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솔로홈런과 2타점 적시타로 3타점을 쓸어담아 팀이 4-0으로 앞서 나가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두산은 홍성흔의 활약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는 이날 홍성흔을 막지 못해 무너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홍성흔은 리즈를 맞아 2번째 타석이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리즈의 높은 포크볼을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그 다음 타석인 5회초의 활약 역시 승부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 5회초 홍성흔은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고의 볼넷과 오재일의 볼넷 뒤에 나와 만루 찬스에서 우중간으로 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LG가 오재일 대신 자신을 선택하다시피 한 장면에서 홍성흔은 날카로운 타격으로 복수했다.
홍성흔은 경기가 끝나고 "부담되는 라이벌전이어서 부담이라는 부분에 걱정했는데 팀원들도 나도 긴장하지 말고 우리 하던대로 하자고 주문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4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출루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니 타석에서 여유도 생기고, 집중력도 상승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전력분석팀에서 리즈에 대한 분석을 해준 것이 적중했다. 전력분석에서 큰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호투해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홍성흔은 "남은 경기도 순위에 집중하지 않고 나와 팀 모두 하던대로 최선을 다 하겠다. 돌아와서 잘 해준 니퍼트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는 말로 니퍼트의 호투에 감사를 표했다.
[홍성흔.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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