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소프트뱅크, 이대호 영입 나선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과연 이대호는 내년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까.

올 시즌이 지나면 오릭스와의 2년 계약이 종료되는 이대호를 두고 일본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는 21일 인터넷판 기사로 "소프트뱅크가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잔류를 원하는 오릭스와 더불어 한신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소프트뱅크가 적극적으로 이대호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힌 소프트뱅크는 선두 라쿠텐과 8.5경기차로 3위에 머무르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4번타자를 고정시키지 않은 것"을 소프트뱅크의 부진 이유로 꼽고 "윌리 모 페냐, 브라이언 라헤어, 마쓰다 노부히로, 야나기타 유키, 우치카와 세이치 등 5명이 4번을 쳤지만 고정시키지 못했다"면서 "다음 시즌을 역습하기 위해 지목한 선수가 바로 이대호"라고 전했다.

이어 '스포츠호치'는 "오릭스는 이대호에게 3억 5000만엔의 연봉으로 2년 계약을 제시하고 있다"고 오릭스의 잔류 의지를 전하면서도 "이대호는 한국 롯데 시절부터 우승 경험이 없어 우승을 희망하고 있다"라면서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우승 의지를 채울 수 있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지난 해 타율 .286 24홈런 91타점으로 퍼시픽리그 타점왕을 차지했으며 올 시즌에도 타율 .303 22홈런 78타점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