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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 버펄로스)의 잔류가 유력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을 끝으로 2년 계약이 만료되는 이대호에 한신 등 여러 구단이 관심으을 보이고 있지만 본인은 오릭스 잔류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며 "이미 구단과 협상을 거듭하고 있어 시즌 종료 전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릭스 구단 관계자는 "아직 이대호의 아이가 1살로 어리고, 환경을 바꾸는 것이 힘들다"며 "이대호가 익숙한 곳에서 1년이라도 더 뛰고 싶다며 강하게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릭스 구단은 올해 이대호의 연봉 2억 5천만엔을 뛰어넘는 금액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오릭스가 3년 이상, 총액 10억엔이 넘는 대형 계약도 불사할 태세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대호가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팀을 우승시키는 유형이다"며 재계약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비쳤다.
지난해 타율 2할 8푼 6리 24홈런 91타점으로 타점왕에 오른 이대호는 올해도 128경기에 모두 4번 타자로 나서 타율 3할 7리(472타수 145안타) 23홈런 8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득점권에서 142타수 47안타(타율 .331) 5홈런 59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날(21일) 세이부전서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을 몰아치는 등 최근 4경기에서 10타점을 쓸어담으며 오릭스의 시즌 첫 탈꼴찌에 크게 기여했다. 이대호의 활약 속 오릭스는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으로 5위에 올랐다.
[내년 시즌에도 오릭스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를 볼 수 있을 것인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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