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최근 두산 불펜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선수는 다름 아닌 윤명준이다.
윤명준은 1패와 평균자책점 13.09를 남겼던 전반기를 뒤로 하고 후반기에서 3승 무패 4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0.91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잠실 KIA전에서는 두산이 8-6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마무리투수 정재훈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그다.
과연 윤명준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중책을 맡게 될까. 김진욱 두산 감독은 22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은 또 다른 경기다"라면서 "윤명준이 마운드에서 당차지만 경험 면에서는 아직 부족하다. 지금은 정재훈이 빠진 상태고 그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선수인 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윤명준이 후반기 들어 달라진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윤명준은 원래 좋은 공을 가진 선수였다. 캠프 시작할 때 의욕이 넘쳤고 캠프 때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 선수들 중에는 대개 시즌 들어갈 때 내리막을 걷는 선수들이 있다. 윤명준이 그랬다"라면서 "컨디션이 많이 좋아진 상태에서 1군에 돌아왔다. 지금은 변화구도 잘 던진다. 그 전엔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아직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두산이다. 4위에 랭크돼 있지만 1위 삼성과도 3경기차로 아직 희망을 버리긴 이르다. 과연 두산의 올 정규시즌 최종 순위는 몇 위가 될까.
김 감독은 "수치상으로는 도전해볼 하지만 매 경기 전력을 쏟아 붓는 건 부담스럽다"라면서 "전력을 다 하면서도 컨디션 관리를 하면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절대 무리수를 두진 않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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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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