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포항이 스틸야드서 잠시 떠나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포항은 22일 오후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울산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9라운드를 치러 1-1로 비겼다.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울산에 승점 1점차 앞선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포항은 스틸야드의 잔디 교체로 인해 울산전부터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포항과 울산의 경기를 앞두고 포항에는 폭우가 쏟아졌고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이날 기상 악화에도 불구하고 포항종합운동장에는 1만2000여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포항은 추석연휴 마지막날과 궂은 날씨라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스틸야드서 치른 최근 2번의 홈경기와 변함없는 관중 숫자를 기록했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울산전을 앞두고 전용구장이 아닌 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트랙 등이 있으면 전용 구장에 비해 아무래도 집중력 등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감독은 "속도감이나 경기가 빠르게 진행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도 "어차피 양팀 모두 같은 조건에서 경기한다"고 전했다.
막상 포항과 울산의 경기가 시작된 후에는 강풍으로 인한 변수가 발생했다. 이날 경기 시작 후 비는 그쳤지만 경기장 북쪽에서 남쪽으로 강한 바람이 끊임없이 불었다. 양팀의 경기서 전반 15분 울산의 골키퍼 김승규가 높게 찬 볼은 바람의 영향으로 인해 페널티지역을 별로 벗어나지 못한 지점에 떨어졌고 포항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로 연결될뻔하기도 했다.
김호곤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기후조건이 정상적인 경기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정도 바람이 불게될지는 몰랐다. 처음에 바람을 안고 싸우다보니 어려웠다. 선제골을 내주지 않고 선제골을 넣은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경기 강풍에 대해 "깜짝 놀랐다. 이정도 바람이면 변수가 될 수 있다. 기술적인 것보단 힘싸움이 된다. 세컨볼에 대한 변수도 될 수 있다. 최근에 발생하지 않았던 일이라서 경기하는데 두팀다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항스틸러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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