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인천이 또 다시 승리에 실패하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 경험 많은 설기현과 이천수의 공백이 컸다.
인천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9라운드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중앙 수비수 안재준의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좋지 못했다. 수원과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지만 근소하게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원톱으로 나선 디오고는 고립됐고 측면 날개도 파괴력이 떨어졌다.
인천 입장에선 설기현과 이천수의 결장이 아쉬웠다. 디오고가 강한 피지컬을 앞세워 수원 수비를 공략했지만 곽희주의 타이트한 수비에 막혀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경고를 받았다. 중앙과 측면을 넘나드는 설기현의 부재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측면도 마찬가지였다. 남준재가 부상에 복귀해 스피드를 더했지만 문전에서의 정교함이 떨어졌다. 대부분의 크로스가 짧거나 상대 수비에 끊기며 마무리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다행히 설기현과 이천수는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길 감독은 “부상 정도가 크진 않다. 곧 회복할 것이다”고 했다. 갈 길 바쁜 인천에겐 베테랑 콤비 설기현과 이천수의 복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설기현-이천수.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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