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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리아노 리베라가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뉴욕 양키스 마리아노 리베라(44)는 올 시즌이 마지막 시즌이다. 일찌감치 이를 언론과 팀에 알리고 시즌에 들어갔다. 리베라는 19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양키스에서만 19시즌동안 뛰며 1113경기서 82승 60패 652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이에 양키스는 23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 직전 약 1시간 동안 리베라의 영구결번식을 열었다.
양키스가 현역 선수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한 건 처음이다. 이제까지 16명의 영구결번 선수가 있었으나 모두 은퇴 후 따로 영구결번식을 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리베라에게만큼은 현역일 때 영구결번식을 열어 팬들과 리베라 모두에게 뜻깊은 선물을 안겨줬다. 양키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팬들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리베라에게 격려의 기립박수를 보냈다. 리베라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키스 선수들도 모두 영구결번식에 참가했다. 양키스는 유명 인사를 초청해 리베라의 영구결번식을 축하했다. 리베라의 테마송인 ‘엔터 센드맨’의 주인공 메탈리카가 양키스타디움을 방문해 공연을 펼쳤다. 원정팀 샌프란시스코도 리베라가 AT&T 파크에서 던졌던 사진을 선물로 증정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양키스서 42번은 메이저리그 최고 흑인선수 재키 로빈슨의 등번호였다. 다만,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때 42번을 달았던 리베라에겐 끝까지 42번을 달 수 있게 허락했다. 리베라가 워낙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베라가 은퇴한 뒤 양키스서 등번호 42번은 아무도 달 수 없다. 양키스는 리베라의 유니폼을 양키스타디움 내에 전시했다.
[마리아노 리베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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