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솔직히 최다안타왕은 욕심이 난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손아섭은 2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10-3 승리에 기여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로 포문을 연 손아섭은 팀이 0-2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로 출루, 팀의 첫 득점에 기여했고, 5-3으로 추격 당한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1회초에는 완벽한 중전 안타 코스임에도 전력 질주하는 모습으로 '근성의 아이콘'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3안타를 추가한 손아섭은 시즌 158안타로 리그 최다안타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공동 2위 최형우(삼성) 박용택(LG, 이상 144개)와는 14개 차. 스스로도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강하게 드러냈다.
손아섭은 경기 후 "솔직히 최다안타왕은 욕심난다"며 "사실 타격왕은 마음을 비웠다. 마음 비우니 자연스럽게 좋은 타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23일 현재 타율 3할 4푼 5리로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즌 끝까지 찾아오시는 팬들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3안타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끈 롯데 손아섭.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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