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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송강호과 조정석이 영화 '관상' 속 최고의 콤비에 등극했다.
'관상' 제작사는 24일 찰떡궁합 연기 호흡을 보여준 송강호과 조정석의 명장면을 공개했다. 이 장면들은 연기와 리얼을 오가는 모습에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 조정석, 백숙으로 뺨 맞다
송강호와 조정석의 환상호흡은 영화 초반부터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장면은 바로 극 중 팽헌(조정석)이 내경(송강호)에게 백숙으로 따귀를 맞는 장면.
이 장면은 예기치 못한 송강호의 백숙 공격에 놀란 조정석의 표정 연기가 압권으로,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 송강호·조정석, 포복절도 코믹 커플댄스
관객들의 가장 뜨거운 호응과 웃음을 이끌어냈던 또 하나의 장면은 송강호와 조정석의 코믹 커플댄스. 연홍(김혜수)의 제안으로 한양에 온 내경과 팽헌은 기생집에서 거대한 술판과 춤판을 벌인다. 이 때 가야금 소리에 맞춰 등장하는 송강호와 조정석이 막춤이 영화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다.
로봇 춤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움직임은 사극에서 볼 수 없던 춤으로, 산속에 칩거한 탓에 어수룩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두 사람이 흥에 겨워 몸 둘 바를 몰라 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표현한 것이다.
▲ 송강호·조정석,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매부와 처남
환상의 콤비 송강호·조정석의 마지막 명장면은 이들의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으로, 이들의 찰떡궁합 호흡은 내경이 김종서(백윤식)와의 첫 만남을 통해 관상가의 직책을 받은 후 이어지는 팽헌과의 대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매부, 처남 사이보다 더 실제 같은 연기 호흡을 선보인 송강호와 조정석은 이 장면에서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티격태격하는 매부-처남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이 장면은 반 이상이 애드리브로 만들어졌으며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이 빛을 발하는 순간으로 꼽힌다.
한편 '관상'은 조선의 천재 관상가가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계유정난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개봉 13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관상'에서 최고의 콤비로 꼽힌 송강호와 조정석. 사진 = 쇼박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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