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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태경 인턴기자] '일진 미화' 논란을 빚고 있는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송포유'의 서혜진 PD가 공식 사과했다.
2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송포유' 3부의 사전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서PD는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본 프로의 기획의도는 소외된 학생들이 합창을 통해 작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다"며 "긴 시간동안 학생들이 합창 대회를 준비하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담는 것이 목표였다"고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또 서 PD는 학생들의 부도덕한 언행이 그대로 방송된 점에 대해 "제작진은 합창 대회를 도전한다는 틀을 제공한 것이다. 아이들이 어떻게 변화할 지 미리 정해놓고 꾸미기 보다는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1, 22일 양일간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 '송포유'는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각각 성지고등학교와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를 찾아가 합창단을 꾸리는 모습을 그렸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방송 내용이 부도덕한 행동을 저지른 학생들의 행동을 미화시킨다는 점을 제기했고, 이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지고등학교 일부 학생들이 과거 불량 행동에 대한 증언들이 게재되면서 급기야 '송포유 일진 미화'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송포유' 포스터. 사진 = SBS 제공]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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