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집중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4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서 8-2로 완승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59승 4무 56패가 된 롯데는 이날 삼성에 패한 6위 SK 와이번스에 한 경기 차 앞선 단독 5위를 유지했다. 반면 6연패에 빠진 KIA는 48승 2무 69패로 NC 다이노스(48승 4무 69패)에 공동 7위를 허용하고 말았다.
출발은 KIA가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신종길의 2루타에 이은 안치홍의 땅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이범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전날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킨 롯데 타선은 5회 폭발했다. 4회까지 KIA 선발 박경태에 단 2안타로 눌리던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곧이어 장성호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사훈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신본기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끝이 아니었다. 이승화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탠 롯데는 정훈의 2타점 2루타와 손아섭의 땅볼로 3점을 더 추가, 6-1까지 달아났다. 단 한 번의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꾼 롯데다.
KIA는 7회말 안치홍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이범호의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로 한 점을 만회,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롯데는 9회초 정훈의 적시타 등을 묶어 2점을 추가, 8-2로 달아나며 KIA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6이닝 동안 5안타 3볼넷을 내줬으나 4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7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정훈과 신본기가 연이틀 멀티히트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특히 신본기는 전날 3안타 맹타에 이어 이날도 결승타 포함 2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KIA 선발 박경태는 5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당했다. 4회까지 단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으나 5회 대량실점하며 첫 승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신종길이 멀티히트로 분전했고, 이범호가 팀의 2득점을 모두 책임졌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로 맹활약한 롯데 신본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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