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내셔널리그 역사상 최초로 1번타자로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을 달성한 추신수의 몸값은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게 되는 추신수는 벌써부터 타팀들의 관심 대상이다.
그 중 하나로 꼽힌 팀은 바로 뉴욕 메츠. 그러나 메츠에게 '걸림돌'이 하나 생길 조짐이다.
메츠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7⅔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1-0 영봉승을 따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메츠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13경기서 9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메츠의 최근 상승세를 전하면서도 "이런 추세라면 메이저리그 상위 20팀 안에 들 것이다. 그것은 2014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보호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라면서 "이번 겨울에 추신수와 같은 톱클래스의 FA를 영입하려면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톱클래스의 FA'의 예로 추신수를 들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만큼 메츠의 '전력보강 1순위'로 추신수가 꼽힌다는 것이다.
그러나 메츠가 추신수를 영입하려면 1라운드 지명권을 잃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겨울 FA 보상 제도에 손을 댔고 '다음 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상위 10순위까지 지명권을 가진 팀은 A급 FA 선수를 영입하더라도 지명권을 보호받는다'는 규정이 생겼다.
메츠가 올 시즌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전 구단 중 20위 안으로 진입할 경우, 하위팀 순으로 정렬되는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최소 11순위를 받게 된다. 그렇다면 톱클래스 FA를 영입하려면 원소속팀에 1라운드 지명권도 동시에 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승리로 73승 85패(승률 .462)를 기록한 메츠는 당장 자신보다 승률이 낮은 팀이 10팀 이상이 넘어 '상위 20팀' 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